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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JLPT N2를 응시하고 돌아오다

by 마쟈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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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호

 

JLPT라는 시험이 있었는데요

한시간 반 전에 없어졌어요

제가 다 풀고 나왔거든요

 

잇힝

 

잠깐 그간 일상을 적어보자면

 

기르던 틸란이 어느날 꽃피었더라구요

아무런 생각없이 분무기 칙칙뿌리다가 얘가 왜 꽃이 있지 싶었다네요

참고로 지금은 꽃대가 하나 더 올라와 있어요

과연 씨앗이 나올까 좀 궁금하네요

씨앗을 얻게된다면 틸란을 첨부터 길러서 여기저기 나눔하고싶어요

모두에게 틸란의 귀여움을 알려야만

 

아 그리고 목감기와 코감기 몸살 트리플에 걸리는 바람에

너무 건조하다고 생각해서 가습기를 틀어놨어요

헌혈하고 받아온 미니 가습기인데 잘 안되어서 버리려다가 본체만 다시 주워서

티팟에 꽂아 쓰고 있다네요

 

그리고 공부는 안했답니다

 

위기를 느꼈으나 음

하고싶지 않았어요

 

내가 하고싶지 않다는데 내가 어쩌겠나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야지

솔직히 일본어는 덕질을 위해 배우기 시작한거고

이걸로 벌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은 그닥 들지 않아서 (들더라고 취업할 때 조금?)

N2까지만 있으면 그닥 문제 없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N1은 아마 당분간 취득할 생각이 없고

이 N2도 워킹홀리데이때 있으면 유리하다고 들어서 응시한거라

합격하게 되면 더 이상 일본어에 대한 미련은 덕질 빼고 없지 않을까 싶네요

따로 공부하는 일은 없을 것 같기두 해요

 

아마 공부를 하더라도 원서를 읽기 위한 노력이 될 것 같다네요

 

오늘 시험은 제가 10시 반 쯤에 일어나서 만두 두점과 요플레 하나 주워먹고

12시 넘어서 출발한 것 부터 서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엄마차를 타고 인제대로 향했으나...

 

저를 픽업해줄 엄마와 소통가능한 도구 (AKA 휴대폰)

그 친구가 배터리 5퍼였던거에요

그래서 나중에 엄마와 연락하기 위해 제 폰을 엄마에게 주고 저는 시험장으로 갔죠

근데 생각해보니 제 폰에도 패턴이 걸려있는데

엄마는 패턴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헤프닝이 있었답니다

 

인제대에 도착한게 12시 55분쯤인데

입실이 1시 10분까지니 그렇게 여유있게 온건 아니죠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건물 뒷편으로 내려서 시험장을 찾아헤맸는데

뒷편이 2층이라 들어가자마자 N3 시험장이 절 맞이하더라구요 ㅋㅋㅋ

시간도 촉박한데 넘 패닉이라 1층까지 내려갔다 왔다네요

 

시험은 그냥저냥 풀만했어요

공부 안한 것 치곤 합격안정권인?

근데 솔직히 못 읽는 한자도 적지 않아서

거의 한국어 반 일본어 반이란 느낌으로 풀었네요

 

청해도 살짝 헷갈리는거 한 두개 빼곤 괜찮았어요

그런데 저 다른건 다 잘 챙겨갔는데 지우개를 안챙겨가서

마킹실수한게 있었는데 수정할 수도 없어서

그냥 제출해버렸답니다

살짝 뜨악할만한가 싶지만

고득점 목표도 아니고 

그냥 합격이 목표니 이건 넘어가기로 해요

 

아 시험 참석 안하신 분들도 5분인가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은 6만원이 안아까우실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6만원이면 할인이벤트인 닌텐도 소프트웨어를 하나 살 수 있다구용

 

그리고 제가 배터리 없는 엄마폰을 들고 입실했다구 했잖아요

다들 휴대폰 들고 여러가지 이야기 하시던데

전 폰이 죽어있으니 너무 할 게 없었어요 ㅋㅋ큐ㅜ

그래서 복도 돌아다니면서 챙겨온 과자먹고 감기페널티로 훌쩍거렸는데

아 화장실이 세 칸인가? 그정도 밖에 없어서 기다리다가 그냥 자리로 돌아온 기억도 있네요

담에 JLPT 칠 일도 없겠지만 응시하게 된다면 인제대는 다시 오고싶지 않았어요

 

시험 끝난 뒤엔 엄마랑 어떻게 접선하지가 주된 걱정이었는데

엄마가 절 헤어졌던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감동

근데 인제대 후문으로 나가려고 했더니 주말에는 후문으로 요금정산을 하지 않아서

정문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에헤이

 

보이시나요 이 수많은 차량들이..

JLPT 땜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정산소는 한 곳 뿐이다 보니

저렇게 줄서서 10분 넘게 기다렸어요 ㅠㅜ

 

저 동네가 산에 있어서 그런지 길이 경사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놀이공원 안가도 될 것 같아요 ㅎㅎ

길도 어려워서 무진장 눈물이 났답니다

 

인제대 이럴거면 정산기기라도 들여놓지

아니면 오늘만 무료로 해주지

인제대의 주차수입이 궁금해지는 오늘이었답니다

 

이제 저는 집에 와서 요 포스팅을 올렸으니

연어런하고 게임하다가 이번주를 마무리 하려구요

다음주는 결혼식 갔다가 내년 집 계약하고

이제 복학 전 까지는 교육봉사, 다시 기사시험 공부 등의 연속일 것 같아요 

다시 복학하려니 조금 슬프지만....

슬픔을 뒤로하고 오늘을 즐기겠어요

 

고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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