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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엄마차 타고 서울을 갔다오다

by 마쟈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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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들다

 

서울에 결혼식이 있었는데

엄마가 운전하는 엄마차를 타고 갔다왔어요

 

운전경력이 5년두 되지않는 엄마...

그런데 서울을 갔다오다니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벅차오르신가봐요

엄마가 기차 예약할까 싶었는데

ktx타고 2명이 왕복으로 갔다오면 20만원 +a 니까 제가 그냥 차타고 갔다오자고 했거든요

저도 걱정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저렇게 좋아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어제 올라갈 때는 괜찮았는데

이틀 연속으로 이동해서 그런가 오늘이 더 힘들더라구요

속이 울렁울렁 거려서 당분간 차는 안타는걸루,,,ㅎㅎ

 

엄마쪽 가족이 완전 대가족이다보니까

결혼식같은 큰 행사가 생기면 얼굴을 마주하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서울에 올라와 있는 젊은이가 다수라서

저도 서울살이를 하게될지 조금 궁금했다네요

머 좋은 기업이 날 뽑아줘야 하든말든하겠지만

교직이수로 HRD 비벼볼 수도 있다니까 뭐 선택지는 많아서 좋겠거니 합니다

 

결혼식을 맞이하여 머리는 파란색으로 하고 갔어요

금발보다 파란색이 더 단정하다는 어마마마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답니다

 

한동안 금발로 살아서 그런가

사촌동생이 어떤 미모의 금발여성분을 보고 언니라고 불렀는데

그냥 지나쳐서 놀랐다고 말하더라구요

히히 결혼식 며칠 전에 동생을 들들볶아 완벽한 파란색으로 했으니꽈

 

이제 더이상 탈색하고싶지 않아서

검은머리랑 이어지게 그라데이션으로 탈색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뿌리랑도 크게 티가 안나용

 

지난 머리에 비하면 이 머리는 좀 진하고 누가봐도 파랑색인데

이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으니

내 얼굴은 대체 무슨 톤이길래 요 파랑도 어울리는건가 싶습니다

머 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니 끝 아닌가 싶다가도

 

담학기에 쉐하생활 시작하면 친구랑 같이 꼭 퍼컬분석 받으러 가야지

그 칭구랑 같이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도 뽀개고

졸업식도 뽀개고

해야할 일이 많은데

어쩌다보니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네용

 

내년 1학기에도 20학점 꽉 채워서 들을 것 같은데

그래도 교육봉사를 여기 낑겨서 들으면 2학점 정도는 여유가 생기니까

좀 행복해질 것 같네요

 

결혼식은 여기서 했더라구요

회기 근처는 교직인적성때문에 한 두번 정도 온게 다인데

서울 중에서 발달이 덜 되었다는 주워들은 여론때문인가

중심부가 아니기 때문인가

생각보다 소박한 서울의 모습에 첫 서울운전 치고 다행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차는 웨딩헤너스 내의 주차타워에 들어갔답니다

발렛도 첨 맡겨봤다네요

솔직히 기계식 주차장에 엄마가 주차하는건 아직 무리인 것 같아서

발렛 맡겨서 다행인건가 싶었습니다

(엄마가 한다면 잘 하겠지만 저는 엄마의 운전생사고락을 함께해왔는걸요)

 

참고로 주차는 2시간 무료고 저희는 몇 십 분 정도 초과해서 4000원정도 더 계산했어용

근처에 다른 공영주차장도 있다니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근처 다른 주차장 추천해용

 

가서 친척들이랑 인사 쫙! 하고

수다좀 떨다가 결혼식에서 박수 열심히 치고

뷔페를 조졌답니다

 

사촌혈육의 부인분은 한국 분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오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국적인 외모라 그런지 넘 이쁘셨어용

결혼식도 그 나라 문화인지 춤사위 파트가 있었거든요?

신부측 친구분들이 오셔서 신부 앞에서 춤추는데 정말 독특하고 특별한 결혼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인 간의 만남이더라도 저런 춤추는 파트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네요

 

아 그리고 제가 조진 뷔페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저기에 전복죽+ 디저트 한접시 + 아이스크림 이렇게 다 제 뱃속으로 들어갔는데

크게 나쁘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맛있었던건 모둠야채버터구이

올리브 러버라 그런지 고기만 먹는건 별로라 그런지

오일리하면서도 야채가 많아 좋았답니다

참고로 게 튀김도 맛있고 잔치국수도 맛있다고 하네요

 

 뱃가죽에 기름칠도 했겠다 돌아갈 사람 돌아가고

묵어갈 사람 묵어가기로 해서 이모댁에 갔답니다

 

이모댁에 가서 다들 치킨술판을 벌였는데

지코바 소금구이가 진짜 맛있더라구용

배불러서 얼마 먹지 못했지만 너무 맛있었어용

 

사촌언니가 새로뽑은 빨간 테슬라를 끌고 왔길래

아파트 안에서 밖까지 시승했답니다

테슬라 밖에 실시간 스피커기능? 도 있고 방구소리 옵션도 있고 좀 많이 신기한 차였어요

핸들만 있고 계기판이 없는데 그게 운전석 옆에 있는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다 나오더라구요

 

그 디스플레이 안에 게임도 있고 특정 좌석 방구소리 옵션도 있고

참 신기하면서도 이상하고 별난 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슬라 소유주가 만든 차라는게 납득가기도 했어요

혁신적이도 미래지향적 전기차지만 방구를 사랑하는(....)

아파트 뒤가 지하철 차고지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자기 직전에 지하철이 많이 주차(?)되어 있더라구요

열심히 일하고 고단몸을 이끌고 돌아와 다 함께 자는 애벌레같아서 좀 귀여웠습니다

 

저녁에는 씻고나서 사촌들과 수다파티를 열었는데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엄청난 썰 보따리여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네요

최근에 만난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입이 너무 나불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목이 쉬었어요 ㅋㅋㅋㅋㅋ

 

암튼 스플 대회 나간 것두 이야기하고 말할게 너무 많았어요

저렴하게 마스크팩 쟁인 이야기도 하고 리들샷 이야기도 하고

담에 만날때는 모델링팩 1키로짜리 걍 실어서 다 해줄라고요

내가 맛깔나게 올려줄테다

 

오늘 아침은 이모가 맛집에서 사온 해장국이었는데

선지랑 내장 들어간거 저 잘 못먹는데 요집은 된장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맛있더라구요

진짜 jmt라 아침치고 과식해버렸다네요

하지만 정말 맛있었는걸

 

전 이모가 한 솥 가득 끓여온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말하기를 사온거였어요

이모한테 맛집을 전수받아야만

 

아침에는 비몽사몽 있다가

좀 씻고 

집 계약을 위해 차 타고 이모댁을 떠났다네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놀랐는데

그래서 학교도 오랜만에 돌아봤어요

유후 시냇물 소리가 좋더라구요

보니까 교양관에 엘레베이터도 설치하고 있던데

휴학해서 졸업하기 전엔 엘레베이터를 타고 졸업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딸을 수도권으로 대학 보내고 처음 와본건데

우리 학교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공기좋고 새소리 나고 자연 친화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나름 수도권인데 음 그러려니 합니다

 

집은 작년에 살았던 곳으로 다시 계약했어요

저는 곰곰 생각해보면

1인실에서 혼자살 땐 엄청 더럽게 하고 살았지만

2인실에서는 누군가를 의식하면서 살다보니까

보여주기 위한 꾸며진 나를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것때문인가 청소도 주에 1회 정도는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심지어 공부도 2인실에서 더 잘해서

금전적인 부분은 뒤로 하더라도 2인실이 내 미래에 좀 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네요

 

예전 쉐하메이트였던 짱친짱언니랑 잠시 만나기로 해서 수다 좀 떨다가 왔어요

그 언니가 자취를 시작한 이유(!) 가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 아 물론 박사과정 결정도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래도 언니 얼굴 오랜만에 봐서 넘 즐겁고 행복했다네요

진짜 언니가 결혼하면 결혼식에도 참석할테다

 

내려오는 길엔 엄마 컨디션이 안좋아서 여러 휴게소를 들렸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휴게소가 많아서 좀 놀랐습니당

사먹은건 별로 없지만 전망대가 있다거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거나 해서 담에도 방문하고 싶었다네요

 

그리고 챌린저스를 뽀개기 위해 지금 이 글을 적고있답니다

이제 적고나서 씻고 찐감자 먹고 잠들거에요

너무 피곤했다

 

내일은 좀 회복의 시간을 가지며 업무 처리를 하고

졸업을 위한 공부도 다시 하려구요

수욜에 위산기 실기 결과 나오는데 흠 그건 잘 모르겠네요

암튼 끗

 

담에 다른 글로 만나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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