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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해 동상동 케밥 & 슬램덩크 더 퍼스트 관람

by 마쟈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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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블로그에 글을 적는구만

이 글은 1987년 영국에서 시작된... 어쩌구는 아니고

덕질앤드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레쮸고

 


매우매우 게으른 대학생의 방학을 보내고 있는 나와 친구는

오후 5시에 케밥집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물론 전 일어나자마자 씻고 바로 출발하였기에

이것이 나의 첫 끼니이자 마지막 끼니가 됩니다

 

먹은곳은 김해 동상동에 위치한 '이스탄불' 이라는 튀르키예식 음식점

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원래는 맞은편에 위치한 뉴이스탄불 케밥에 가려고 했는데 말이죠

케밥집이 한 곳만 있는줄알고

이곳이 보이길래 먼저 들어왔습니다 껄껄

감튀를 포함한 세트를 원하신다면 이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케밥집에 가보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실은 최근에 튀르키예에 지진이 있었으니까 살짝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요

사장님이랑 점원분이 잘 맞이해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당

한국말 잘하시고 쏘굿굿

 

여긴 케밥 종류가 뭔가 많았는디,,,

사슬릭도 있었고 우리가 아는 케밥도 있었구

현지에도 100인가 300이 넘는 케밥 종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무난하게 메뉴판 왼쪽의 케밥을 먹었습니당

음료로 터키식 차도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양이 적구 (1500원임)

생각보다 홍차이고 (당연함)

생각보다 뜨겁고 (한겨울에 아이스를 원하는것도 이상하긴함)

생각보다 쓰고 (당연함2)

생각보다 현지인들은 달게 먹는구나,,,,

설탕 한 봉 다 넣으니까 쓰지않고 맛있었습니다

저는 현지의 맛을 느끼겠다고 오긴했는디

다시가면 콜라를 마시겠어요 갠적으로 매운 케밥과는 잘 안맞는 궁합이었음

 

그리고 김이 올라오는데 유리잔에 주셔서 놀랍기도 했어요

우리집에서 그러면 깨진다고 혼나는디,,,

신기한 터키문화

그리고 신기한 식기

 

맛있어보이게 보정한 케밥.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이것이 케밥입니다

왼쪽 케밥이 제 케밥이자 양고기 닭고기 섞은거구

오른쪽 케밥이 닭고기 케밥이에용

생각보다 양이 많고 배부르고 고기가 맛있었던...

사장님이 주문 받으시면 맵게 안맵게 물어보시는데

덜맵게 해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신라면 못먹는 사람기준 먹다가 은근 매운맛이 느껴져요

 

암튼 12시간 이상 공복이었던 사람이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섬세한 미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나를 구성하는 수많은 끼니 중 하나일 뿐인데 

기절하고 삼대가 죽어도 모를맛..., 까진 아닐수도 있긴한데

저에겐 만족스러운 한 끼였으므로 매우 좋았습니다.

 

솔직히 김해가 가까우면 교통비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나요

담엔 친구데리고 베트남 음식점에 가볼까 캄보디아 음식점에 가볼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맛있게 먹고 사장님께 인사하고

슬램덩크를 보러 부원역 아이스퀘어까지 걸어갑니다

넘무 추웠어요

따땃하게 입고다니세요 여러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옆에 롯데마트가서 영화보면서 마실 술 사고

토이저러스도 구경했어요

 

그리고 이런거 가져옴

왜냐하면 저는 스플래툰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2권 더 들고올껄 소장용 다이어리용 독서용

여름에 피크민 4 나오면 그때도 들려서 책자있나 봐야겠다

커비는 타이틀을 산 적 없지만 귀여워서 들고왔어요

 

그리고 아이스퀘어몰 1층에서 마카롱도 사고~!

 

한 개에 천원인데 영화 도중인 8시까지 운영하셔서

영화보기전에 샀어용

티스토리에 카톡 임티 쓸수있게해주면조켓다,,,

지금 쓰면 딱인 이모티콘을 내가 가지고있는데...,

암튼 사장님이 보냉백에 넣어주셔서 넘 고마웠다... 항상갑니다 사장님

 

이후에 영화관에 갔습니다

 

여러분 요새 영화 티켓 얼마인지 아세요?

일반 2D였는데 만오천이었어요 ㅎㅋㅋㅋㅋ

그래서 기프티콘 거래앱에서 인당 만원정도의 기프티콘

바로 구매해서 바로 사용했습니다

팝콘도 샀어용

저랑 친구 둘 다 소식하는 사람이라 팝콘 살까 말까

500원 더 주면 라지인데 살까말까 했는데

팝콘 맛만 원했지 많은 양을 원하지는 않아서 미디움으로 샀어요

 

밑에 있는 캔은 옆 롯데마트에서 샀다던 캔!

호로요이 복숭아 맛있더라구요

내년에 일본 여행가면 달고살아야지

참고로 제껀 그냥 상큼한 맥주,,,였어용

호로요이 요구르트 살껄

 

영화관에서 쨘하고

영화를 보고

중간중간 눈물흘려주고(따흐흑)

 

엔딩크레딧도 봤습니다

쿠키영상 있는줄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일러스트가 짧게 지나갔어요

 

개인적으로 후기를 남기자면

  • 강백호 목소리에 정말로 지성이 안느껴져서 웃겼다
  • 서태웅 잘생기고 목소리도 잘생기고 암튼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 따흐흑 태섭이 정말 잘컷다 엉엉엉 태섭아아 행복해야해
  • 태섭이 어머님도 넘 고생하셨다 태서바 효도해라
  • 치수보고 너무 자연스럽게 고릴라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진 않을까
  • 안경선배애 왜이리 분량이 적어어어
  • 불꽃남자 정대만이 진짜 영화속에서 나오는거 듣고 웃겼음
  • 슬램덩크에 대한 지식이 트위터에서 주워먹은 무언가밖에 없었는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 그런데 은근 작중인물이 헷갈렸다 나는 어떤 인물이 대체 왜 갑툭튀했는지 몰랐고 내 친구는 기도하던 애가 북산 친구 중 하나인줄 알았다함 얼굴정도 훑어보고 가는거 추천 아니근데 산왕공고는 다 빡빡이잖아 어떻게 구분해

그 외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 같기도 했고

실은 머리에서 휘발된것도 있음

암튼 오타쿠이기에 보면서 엄청난 내적비명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2월 중순이면 슬램덩크 더 퍼스트 막차탄 것과 마찬가지라...

포스터나 팜플랫은 기대도 안하고 갔지만 정말 없었음 ㅠ

작은 영화관이긴 했지만 돌비로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자기 만족으로 인터넷에서 포스터나 들고와서 넣어놓아야지

그거 보고 집 오면서 친구랑 열심히 떠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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