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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기록 - 사천 시골여행 칼국수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by 마쟈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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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

이거슨 일상 기록기록

이번주 공부 1도 안했는데

담주 주말이 실기더라구요

벼락치기 모드 ON

 

담주엔 온갖 카페를 찾아가며 공부일기를 쓸 것 같아요

일단 기록 레쮸고

 

오늘의 브금은 요네즈 켄시의 지구본이랍니다

 


시골에 갔다왔습니다

디지털 디톡스는 하지못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엄마 차 타고 주변 바닷가로 갔다가 바다 사진을 좀 찍었어요

잘 찍은 것 같나요?

원본도 필터 낀 보정본도 마음에 들어서 둘 다 블로그에 넣어봤어요

첫번째 사진이 보정본이고 두번째 사진이 원본이에요.

다들 어떤 사진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전 그냥 바다 사진만 좀 찍고 걷다 오려고 했는데

바닷가를 따라서 떨어진 도토리가 많더라구요

엄마 닮아서 그런지 못지나치고 주어왔다네요

숲이었으면 안주웠을텐데 바닷가니까 도토리가 필요한 생물도 없을 것 같고

곧 물이 차서 도토리도 쓸려갈 것 같으니

가방 절반을 채울 만큼 채워왔답니당

 

엄마가 불러서 돌아가는 길에 나무 화석도 한 컷 찍어왔답니다

이 친구도 점점 파도에 풍화되어가겠죠?

화석이 된 거면 꽤나 오래 전 나무의 흔적일텐데

점점 끝을 맞이한다니 기분이 살짝 아리송해지고 씁쓸해지네요

 

집에 돌아가서는 먼작귀 보면서 도토리랑 은행 깠다네요

담날엔 일어나자마자 집으로 떠났어요

 

그리고 칼국수를 먹으러갔죠

들깨 칼국수를 주문했어용

 

사장님이 각종 김치 반찬이랑 보리밥을 먼저 주셨어요

소식하는 사람이라면 다 먹지 않기,,, 칼국수 맛있었지만 너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칼국수는 맛있었다네요

밥먹고 고속도로 타고 집가려니 너무 졸렸어요

하지만 사고 안나고 돌아왔으니 머,... 잘된일이겠거니 합니다

 

돌아와서 게임도 하고 목욕탕도 갔다가 생활하다가

어제 오랜만에 또 밖에 나갔다 왔답니다

바로 어제는 10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미야자키 따쟈하오 할아버지의 신작 개봉일이기도 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화보러 갔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살짝 남아서 올영에도 갔다왔어요

 

요즘 뭔가 누드립 브라운립을 써보고싶은데

그 중에서도 요 약과템이 눈에 띄더라구요

요즘 약과가 핫템인 만큼 써볼까 했지만

그,, 테스터를 사용하는건 위생때문에 좀 꺼려지더라구요 ㅠㅜ 그래서 걍 보기만 하고 왔답니다

 

담엔 연하게 올라가는 립밤 타입을 사볼까봐요

틴트같이 발색력 짱짱인 제품은 제게 오히려 부담스럽네요

 

올영도 보고 롯데시네마 가서 티켓 발권하고 팝콘도 샀답니당

컬쳐데이 기념으로 문화수세트가 천원~

다들 1인 1팝콘으로 가더라구요 유후

 

짭짤한 플레인이 역시 원조 아니겠나요

영화 시작하기전에 많이 집어먹고 보러갔답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번 영화는 크게 여운도 없었고 감동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들었던 생각을 조금 적어보자면

  • 주인공의 가족관계가... 옛날인걸 감안해도 너무 노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의 여동생, 즉 이모와 다시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아빠라니 자식된 입장에서 솔직히 엄마랑 빼닮은 이모가 너무 미울 것 같네요. 마히토가 PTSD를 앓는 걸 보면 오히려 아빠도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 배경이 세계 2차대전 패전 전이고, 주인공의 아버지는 군수업자라 전쟁에 대한 여러가지 요소가 나오는데 솔직히 좀 거북하긴 합니다.
  • 히미가 결국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죽은 뒤에 자신의 여동생이 남편과 결혼할 미래를 알게 되었는데도 이 미래를 향하는 발을 딛는다는게 좀 공감되지 않아요. 정체되어있는 현재보다 자신이 개척하는 미래를 말하고 싶다고는 느꼈는데 이해하는 것과 공감은 역시나 다르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파민이 가득 넘치는 이 시대에 이런 작품을 내놓는다는 건 다른 모혐이지 않나 싶습니다. 
  • 우리들은 작중 어떤 인물처럼 살아가게 될까요? 히미는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었고 키리코는 생명들을 돌보다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마히토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이 일을 조금씩 서서히 잊어가면서 살아갈텐데,
  • 감독의 자전적 성격의 난해한 이 예술영화는 저에게도 꽤나 어렵게 다가왔어요. 음악이나, 성우나, 작화는 좋았지만 스토리는 알다가도 모르겠거든요. 아마 당분간 관련 칼럼을 보면서 곱씹어보지 않을까 싶어요.

 

대충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관람특전으로 왜가리 포스터도 받아왔어요

근데 갠적으로 왜가리 캐디도 좀 충격적이어서 얘를 방에 붙여도 괜찮을지 의문이네요

집에 돌아와선 마카롱이랑 고구마를 구워먹었답니다

이제 아마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이번 일상 기록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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