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10시간 가까이 잤는데도
이렇게나 피곤할까요
일단 기록을 해봅시다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머리 염색을 했어요
우와웅
원래 청록색으로 하고싶었는데
청록색 염색약은 없어서 그냥 파란색이랑 민트파랑을 사와서 섞었어요
탈색모가 워낙 노란색이라
대충 잘되겠거니,,
근데 아마도 쿨톤이 안되는데 잘 되려나
그런 생각으로 했답니다
원래 전날에 하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5시에 해주겠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하게되었습니다
부엌에 앉아서 머리염색하고있는데
저 완전 금발/노랑머리 였는데 생각보다 색이 빨리 물들어서 신기했어요
엄마가 너무 거침없이 바르다보니
나중에 다시 염색약 만들어야 했긴 했는데
암튼 염색약 발라놓고 밥을 먹었답니다
어제 엄마 월급날이라 먹었던 치킨+ 간계밥이에요
치킨은 요새 항상 요 집만 가는데
뼈닭 한마리 포장주문 할인 받아서 만육천이면
정말 합리적이지 않나요
하 너무 좋아
머리 위는 비닐로 부스럭 거리지만
잘 먹었답니다
원래 버스타고 기차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 생각해보니 제가 사는 지역 대중교통이 극악이란 말이요
대충 8시쯤에 차 오겠지~~ < 이런 생각을 하면 당신의 계획에 100% 차질이 생기는 도시임
그래서 어쩌다보니 기차 출발 4분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요
버스 도착 전에 승차권을 확인해보니..!
두구둥 기차 지연됨!!!
원래 기차 제 시간에 타면 물금역에서 환승대기 30분정도 있는데
그때 스타벅스가서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하고
역 근처 조금만 걸어다니면서 피크민 지도를 넓히려고 했는데
기차를 놓칠뻔해서 그런가 별 생각 없어짐
오히려 지연된 기차에 감사함
기차역에서 셀카 한 장 찍었는데
실은 저 귀걸이 짝짝이임
하나는 그냥 큐빅이고
보이는 쪽은 파란 큐빅이 달린 별 모양 귀걸이인데
원래 잘 때 귀 뒤에 침이 눌릴까봐 침 귀걸이는 잘 안하거든요
그런데 머리도 물들였고 이쁜 옷도 입었겠다
한 번 언발란스하게 매치해봤답니다
원래 목걸이도 준비했었는데 걔는 시간부족이슈로 두고옴
20분정도 지연된 기차 타고 물금역으로 가서 좀만 앉아있다 바로 부산역으로 고고
물금에서 부산역까지 역시 기차라 그런가 빠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타고 가는 기차 도착 3분 전에 부산역으로 가는 기차가 또 하나 왔었거든요?
기차번호도 비슷해서 헷갈렸는데
얘는 51분정도 연착된 기차라 하더라구요,,ㅇㅁㅇ
전국적으로 우기피해가 엄청나다보니
열차도 취소되고 지연되는게 많아보였어요
기차타고 가다가 보이는 낙동강(?)
강의 수위가 높아졌더라구요
옆에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었는데
산책로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발에 물이 잠길 것 처럼
물이 산책로와 인접한 상태였어요
제가 접선시각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기에
가지고 있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사용하며 시간도 때우기 위해 들렸어요
지도에 보니 스타벅스가 부산역 근처에 3개나 있더라구요
저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답니당
2층은 바깥구경 하기 좋아보이던데
저는 걍 1층에 앉았어요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잠도 깨고
수첩 하나 들고와서 혼자 끄적이면서 시간보냈어요 ㅎㅎ
혼자서 잘 놀고 있다가
친구 도착시간에 부산역으로 올라갔는데
그 ktx도 40분정도 지연이래서(...)
올영에서 틴트 구경하고 썬케어 구경하고 기념품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올영에 틴트 물감처럼 이쁜거 하나 있는데 만팔천이더라구요
오우,,, 비싸
팔에 썬스틱 종류별로 발라보면서 놀다가 왔답니다
근데 기초도 테스터 있어서 좀 놀랐어용
그리고 내가 쓰는 달바크림 할인먹어서 3만 5천에 판매되더라,,,
화장실에 사람 아무도 없어서 한 컷 찍었는데
머리 파란색인거 좀 보이나여
솔직히 머리색 넘 신기했음,,,
올영 바로 옆에 이런 기념품 파는 매대가 있는데
저 고등어 옛날부터 좋아해서 사고싶었고,,,
만다꼬라는 친구 첨 봤는데 진짜 귀여워서 하,,,,
진짜 여러분 꼭 들려보세요
어메이징 앤드 프리티
그리고 접선해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본점보다 본관이 짬뽕이 더 맛있대서 먹으러 갔어요
1층 내부가 그렇게 크진 않은데
그래두 장식물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용
마파두부밥이랑 만두~
만두는 만두피가 살짝 두꺼운게 아 중국 현지는 저렇구나 싶었어요
마파두부는 항상 급식으로 나온 것만 먹다가 처음사먹어봤는데
오
맵찔이에겐 살짝 버거웠어요
근데 양이 짬뽕이랑 마파두부 둘 다 많아섴ㅋㅋ퓨
두명이서 사이좋게 조금씩 남겼답니다
담에 온다면 모든 만두를 한 접시씩 클리어 해보고싶네요
이 다음엔 호텔에 들러서 짐 맡긴 다음에
벡스코 옆 시립미술관에서 전시 하나를 관람했답니다
전시가 하나 더 있긴했는데
강우피해가 있었는지 보진 못했어요 ㅠㅜ
저는 시립미술관 소장품 전시임 영점을 보았습니당
참고로 리플렛은 아래 링크에 있어요!
많은 영어 속에서 몰라요 포즈도 취해주고
여러 작품도 보았어요
전시 초입에서 보이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액자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옛날 중세유럽시대의 귀족들은 다꾸아 아니라 액꾸를 하신 거 아시나요
그래서 액자를 잘 꾸민집 정보를 서로 주고받곤 했다고 해요
액자가 정말 비싸겠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저런 액자였기에 작품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액자와 작품은 다른 사람에게서 태어났겠지만
결국 저 액자가 작품을 잘 나타내었기에 한 몸이 되어있는거 아닐까요
작품이 많으니 여러분 다 한번씩 들려보심 좋겠어요
아 그리고 다른 사진 한 장만 더 자랑하고 갈게요
내 다리가 왜인지 좀 얇아보여서 마음에 드는 사진
시립미술관 야외에도 볼만한게 많으니
예술을 좋아하신다면 들려주심 좋겠어요
부산여행 1일차 1부 기록을 이렇게 마치며,,,
금욜엔 포스팅을 하나 더 해오도록 노력해볼게요
확신을 드릴 순 없지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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